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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명주, 암 투병 끝에 별세… 연극계의 깊은 애도

by 따끈한 오야꼬동 두 그릇 2025. 3. 1.

배우 강명주가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54세.

 

28일 연극계에 따르면, 강명주는 전날 오후 5시 52분 영면하였습니다. 그는 암과의 긴 싸움 속에서도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으며, 그의 별세 소식에 연극계와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명주는 1992년 극단 실험극장의 '쿠니, 나라'로 데뷔한 이후 '구일만 햄릿', '피와 씨앗', '인간이든 신이든', '코리올라누스' 등 다양한 연극 무대에서 활약하며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최근에도 '스웨트', '비Bea', '20세기 블루스' 등의 작품에서 열연하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연극 무대뿐만 아니라 TV 드라마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습니다. 특히 2022년 방영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판사 역으로 출연하여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지난해 방송된 'KBS 드라마 스페셜 2024 - 모퉁이를 돌면'에서 강자경 역을 맡아 깊은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그는 암 투병 중에도 연기 활동을 이어가며 배우로서의 길을 묵묵히 걸어왔습니다.

 

고인의 딸이자 배우 박세영은 "엄마께서 어제 먼 길을 떠나셨습니다"라며 "배우 강명주, 엄마가 사랑했던 무대와 빛났던 순간들을 함께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배우 남명렬 역시 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는 "강명주 배우가 영면하셨다. 너무 이른 나이에 떠나 안타깝다"며 "암 투병 중에도 꾸준히 무대에 섰던 그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 무대를 떠나지 않을 것 같았는데 이렇게 갑작스러운 부고를 접하니 황망하기 그지없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다음 달 2일 오전 7시 40분에 진행됩니다. 1차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2차 장지는 용인천주교공원묘지로 결정되었습니다.

 

연극계의 한 관계자는 "강명주 배우는 누구보다 연극을 사랑했던 사람이었다. 그의 연기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